정들었던 모교에서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더욱 반갑습니다. 그리고 졸업 30주년을 맞이하시는 4회 동문 여러분 모두에게 2만6천 총 동문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오늘 4회 3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박종각 총동창회장님과 임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특별히 참석해 주신 박인원 교장 선생님, 이영채 전임 총동문회장님과 후배양성에 수고하시는 교직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교의 정문을 떠난 지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4회 동문들은 어느덧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30년간 4회 동문들은 ‘국립전북기계공고’라는 모교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강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각계 분야에서 땀흘려 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훌륭한 주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4회 동문들은 동창회의 결속력이 유별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 가면서 극복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기쁨도 나누며 축하해 주는, 그야말로 희로애락(喜怒哀樂)과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동창회의 화합과 친목을 굳건히 다져온 4회 동창회는 전북기계공고 동창회의 상징이자 모델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제11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지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회장 취임사에서 활짝 열린 총동문회를 만들겠다면서 몇 가지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1회부터 34회까지 2만 6천여 전 동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위원회를 가동해 열린 총동문회를 지향하고, 회계 내역을 동문 홈페이지에 분기별로 공개하는 회계의 투명성을 실천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동문 기업과 동문 인재를 상호 연결해 주는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동문회관 건립기금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11대 집행부 출범이후 나름대로 변화를 추구하며 의욕을 갖고 집행부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스스로 중간평가 해본다면 성과도 있지만 미흡한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총동문회는 최근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해 오픈시켰습니다. 총동문회 홈페이지는 2만 6천여 동문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소통의 장(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총동문회 동정은 물론 각 동창회, 지부.지회, 동호회 등 다양한 행사소식과 동문기업 정보, 구인구직 정보, 회비.기부금 납부현황, 총동문회관 건립기금 현황 등 전북기계공고 총동문회 소식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문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활짝 개방해 놓은 것입니다.
자, 이제 남은 것은 여러분의 참여입니다.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총동문회의 알찬 정보를 꼼꼼히 챙겨 가십시오.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냥 쌓아둔 정보는 돌에 불과하지만 잘 분석하고 활용하는 정보는 돈이 된다고 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NQ, 즉 인맥을 의미하는 공존지수라고들 합니다. 동문이 함께 공존하는 인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우리시대 성공으로 향하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에게 한 가지 부끄러운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34회 졸업생까지 포함해 2만6천여 명을 배출시킨 명문 모교의 총동문회이지만 사무실이 없어 동문의 사무실을 빌려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11대 집행부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동문회관 건립기금 마련 캠페인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2만6천여 전 동문들이 동문회관 건립기금으로 1인 1만원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총동문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동문회관을 건립하는데 4회 동문들도 앞장서서 동참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회 동문 여러분의 절대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결속력이 강한 4회 동문 여러분이 솔선수범해 주신다면 총동문회는 반드시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4회 동창회의 뜻깊은 30주년을 거듭 축하드립니다.
동창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하고, 4회 동문들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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